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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법인 Lim, Ruger & Kim,LLP의 존 림 변호사가 LRK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0 Koreaheraldbiz.com | |
미국내 아시아계 로펌으로 가장 규모가 큰 LRK(Lim, Ruger & Kim, LL)가 정부 및 교육기관의 대형 소송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인 존 림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LRK는 그동안 기업 변론을 도맡아 왔으나 최근들어 정부기관 및 학교, 은행 등의 굵직한 소송 케이스를 맡으며 업무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LRK는 남가주에서 자산규모가 두번째로 큰 은행인 이스트웨스트은행을 대표해 LA다운타운 대형 부동산 개발자에 대한 24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진행중이다. 또 명문 USC를 대신해 대형 상업용 리스 분쟁을 전담하고 있고 전력공급기관인 서든캘리포니아에디슨으로 부터 5건의 노동법 관련 소송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코카콜라, 월마트, 셈프라 등 미국의 대기업 소송건을 맡아 처리해 오고 있으며 현재 패션소매상들의 3800만달러 웨어하우스 인수건, 1170만달러 슈마마켓 체인 소송 건 등을 맡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7830만달러 규모의 치노힐 대형쇼핑센터 매매건도 성공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 존 림 변호사는 “예전부터 많은 대형 소송을 맡아 왔는데 최근 2명의 훌륭한 여성 변호사를 파트너로 선임하는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포진하면서 보다 큰 클라이언트들이 소송건을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리사 양 변호사는 “경기 침체 속에서 대형 클라이언트들도 대형 로펌 대신 적은 비용에 높은 질의 로펌을 찾고 있으며 마케팅 차원에서도 커뮤니티 로펌을 이용한다는 점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점에서 대형 로펌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잘 포진된 LRK가 경쟁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LRK가 꼭 대형 클라이언트나 대형소송만을 고집하지는 않으며 한인 또는 한국기업들이 관련된 소송도 많이 맡고 있다. 지난 2007년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김경준씨 관련 소송에서는 다스측 변호를 현재까지 맡고 있다. 이 소송은 그동안 재판이 계속 연기돼 왔는데 현재 12월에 재판일정이 잡혀 있으며 LRK는 재판이 더이상 연기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MBC가 저작권에 관련돼 MyTV의 서비스를 중단하게 만든 것도 LRK가 맡아 처리한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한인의사들이 대형병원을 상대로 40만달러를 청구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되도록 한 케이스도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LRK는 매년 여러가지 상도 받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사회를 위한 행사와 환원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서는 에너지와 환경관련 소송에도 힘을 쓰고 있다. 또 은행원들을 위한 상업용부동산 융자 워크샵을 여는등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LRK는 존 림 변호사가 거듭 강조한대로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자랑스러움의 상징이되고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로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