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3분기 자산,예금,대출 감소폭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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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이 올해 3분기 들어서는 감소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의 3분기 콜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에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의 자산 합계는 총 155억643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 156억44만달러에 비해 0.6%가 줄어든 것이다. 은행들의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올해 1분기(160억1574만달러, 아이비은행 포함) 대비 2분기에 2.6%  감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p나 변동폭이 줄어든 것이다.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지난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7.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분기마다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감소폭은 최근 5분기 감소폭 중 가장 낮다. 이렇게 자산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3분기에 몇몇 은행들이 전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한 덕이다. 3분기 자산 증가를 기록한 은행은 윌셔, 나라, 커먼웰스, 3곳이다. 나라은행은 3분기에 2.9%가 증가하면서 한인은행 자산 순위에서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상장은행 4곳의 자산 감소는 1.1%인 반면 비상장은행 8곳은  1.9%가 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도 감소세는 계속 됐지만 감소폭은 최근 5분기 중 가장 낮다. 올 3분기 한인은행들의 예금 합계는 128억4851만달러로 이는 전분기 대비 1.1%가 감소한 것이다. 예금은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6%가 줄었으며 1분기도 1.8%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예금에서는 12개 은행 중 7개 은행이 3분기에 증가했다.
 
은행들의 영업력을 보여주는 대출에서도 상황은 똑같다. 한인은행들의 대출은 지난해 2분기 1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2.3%의 감소를 보였고 4분기에도 2.5% 감소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7%와 2.3%의 감소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총 118억9984만달러를 나타내  120억달러대선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전분기인 2분기 120억6205만달러와 비교하면 1.3%만 감소한 것으로 최근들어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2분기 대비 3분기 대출이 늘어난 은행은 5곳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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