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한인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모든 분기에서 순익을 기록했다. 중앙의 4분기 실적은 수익성은 3분기에 비해 좋아졌고 자산건전성에서도 안정적인 면을 계속 보여줬다. 4분기에 645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3분기에 이어 두분기 연속 한인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순익이다. 중앙의 지난해 전체 순익은 2268만달러. 하지만 장부상 보통주 기준으로는 931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9년말 증자에 따라 청약받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차익으로 인한 회계상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당시 중앙은 주당 1000달러에 청약한 7만3500 우선주를 2009년 12월 주당 3.75달러의 보통주로 전환했는데 이때 실제 종가는 5.23달러여서 약 2900만8000달러의 시세차이가 있었다. 이 차액을 1분기 주당 순이익에 회계상 반영했고 1분기 순익은 280만달러로 변함이 없으나 보통주 배당 기준 손익이 주당 10센트 순익에서 주당 1.27달러 손실로 바뀌게 됐다. 따라서 이 금액과 구제금융 배당금이 추가된 총 3199만달러를 지난해 전체 순익(2268만달러)에서 빼면 보통주 기준 931만달러의 손실이 나오게 된다. 중앙은 4분기에도 적은 규모의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기록했다. 2분기에 불과 500만달러를 추가한데 이어 3분기에는 이보다 줄어든 400만달러만 대손충당금에 추가했던 중앙은 4분기에는 601만달러의 추가분을 쌓았고 이는 순익 행진에 도움을 줬다. 중앙은행만의 부실자산(non-covered nonperforming Assets)은 전분기 4773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4646만달러로 줄었지만 30~89일간 연체된 연체대출(delinquent non-covered loans)은 1152만달러에서 142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아이비은행 인수시 받은 것까지 합산한 전체 부실자산은 전분기 6008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6294만달러로 증가했다. 대출의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on-covered loan net charge-offs)은 800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고 전분기 760만달러에 비해 소폭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부분들이 여전히 강점을 보였다.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1.12%와 8.83%로 향상됐고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도 3분기 3.31%에서 3.28%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순이자마진은 3.33%로 전년 3.03%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티어1레버리지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3분기 12.55%에서 12.75%로 증가했으나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19.32%에서 18.89%로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