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4개 분기 연속 순익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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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리처드 컵)이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4개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나스닥 심볼 CLFC)는 2일 뉴욕증시 마감 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은 지난해 4분기에 645만달러 분기순익을 올렸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75만달러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 기준으로도 570만달러, 주당 0.1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0.11달러 순익을 웃도는 성적표다. 이로써 중앙은 지난해 4개분기 내내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인 3분기 522만달러(보통주 기준)보다도 늘어난 것이며 1년전인 2009년 4분기 2521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로 볼때 중앙은 총 2268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통주 기준으로는 931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9년말 증자에 따라 청약받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차익으로 인한 회계상 2900만달러의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중앙이 4분기에도 순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의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for losses on loans)이 한몫을 했다. 중앙은 601만달러의 추가분을 쌓았다.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도 전분기 대비로 향상됐다. ROA는 3분기 1.04%에서 1.12%까지 올라갔고 ROE도 8.83%에서 9.35%로 개선됐다.
 
자산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예금은 줄고 대출은 늘었다.
 
우선 3분기 22억6744만달러였던 자산은 0.21%가 늘어나 22억7222만달러를 나타냈고 예금은 17억9228만달러에서 1.19%가 줄어든 17억7099만달러를 보엿다. 대출은 15억7988만달러에서 4%이상 늘면서 16억4556만달러를 나타내 다시 16억달러대에 복귀했다.
 
중앙은행의 리처드 컵 행장은 “남들 보다 빠르게 자산건전성 확보에 나선 만큼 2010년 중앙은행은 확실한 회복세를 실적에서 보여줬다”면서 “특히 한해를 마감하면서도 흑자를 계속 기록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은행이 안정적이고 수익성을 지녔다는 점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비은행의 인수는 은행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현재 추진되는 나라은행과의 합병은 한인은행가에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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