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리버스 모기지’폐지 파장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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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A)가 ‘리버스 모기지(Reverse Mortgage)’서비스 전격 폐지를 발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리버스모기지란 62세를 넘긴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 혹은 기타 금융 기관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받은 상품으로 일종의 노후보장 프로그램이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끝냈거나 남은 잔액이 적을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홈에퀴티나 라인오브크레딧 등과는 다르게 크레딧 혹은 일정 수입 등의 자격요건이 필요치 않다. 일정기간을 정해 월 일정액을 수령하거나 첫 융자시 목돈을받을 수 있다.
 
또한 신청자의 나이가 많고 주택 감정가격이 높을 수록 대출 가능금액이 높아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더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택 감정가에서 융자 수수료를 제외한 에퀴티의 최대 70%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연방주택청(FHA)에서 보증하는 리버스모기지 한도액은 62만5000달러로 정해져 있다.
 
한인타운 모기지 업체 관계자는”최근 노년층 중에서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 생활비를 해결하는 숫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최대 은행인 BOA의 리버스 모기지 부서 폐지는 타 금융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록 수수료, 클로징 비용, 이자율이 높다해도 특별한 소득이 없는 노년층의 마지막 수입원인데 이를 대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BOA의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 월 일정 금액을 수령하고 있다고 밝힌 한 한인부부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 리버스 모기지 이외에 에퀴티에 대한 캐시 아웃 혹은 라인 오브 크레딧을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봐야 겠다”고 말했다.
 
BOA 측은 리버스 모기지 서비스 폐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4일 대형은행 중 최초로 주택 차압과 융자재조정 문제만을 담당하는 신규 부서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사장과 담당자 테리 래플린의 감독하에 신설되는 이 부서는 최근 대형 은행들이 관련 비숙련 직원을 고용해(일명 로보 사이너) 주택 차압 절차를 진행한 것이 차압대란의 원인이라는 지적 이후 창설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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