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은행 행장 연임문제로’시끌’

커먼웰스은행이 행장 연임 문제로 심각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그동안 최운화 행장의 경영에 불만을 품어 온 커먼웰스의 일부 이사들이 최 행장 연임 불가의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마땅한 후임 행장을 내정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등 차기행장 선임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들어 커먼웰스 이사회는 오는 3월말로 3년임기를 마치는 최 행장의 연임문제를 놓고 가결 및 불가로 의견이 나눠지면서 대립해 오다 결국 H모 이사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이사직을 사퇴, 불협화음을 보이는 등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일부 이사들이 최 행장에게 차기 행장으로 여러 후보들을 검토할 것이란 의중을 전달했고 이를 수용한 최 행장은 간부직원들에게 앞으로 새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이 떠나더라도 은행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는 것이다.
 
커먼웰스 이사회는 21일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하면서 최 행장의 참석을 배제시켜 행장 교체를 사실화 하고 있다.
 
타운금융가에서는 최 행장의 후임으로 조앤 김 및 민수봉 전 윌셔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김 행장은 지난 3월초 부실대출 책임이 컸다는 윌셔측 공식 발표로 인해 감독국 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커먼웰스 행장 제안에 대해 스스로 고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 민수봉 전행장의 경우 연령과 영어구사력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커먼웰스 이사회는 행장을 역임한 바 있는 외국인 이사를 임시행장으로 선임, 시간을 두고 차기 행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타운금융권은 점치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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