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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소재 상업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1년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인 DFI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내 상업은행 188개가 올린 올해 1분기 순익(Net Income)은 4억9780만달러로 거의 5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7억3510만달러 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1년전 3660만달러 순익과 비교하면 무려 12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은행들의 수입 중 순이자인컴(Net Interest Income)의 합계는 지난해 1분기에는 20억119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22억9990만달러로 14.3%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1년래 가장 큰 분기 순이자인컴이다. 이 부분에서 한인은행 10곳도 지난해 1분기에는 1억1577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억1917만달러로 2.9%가 늘어났다. 수입이 늘면서 수익성도 좋아졌다. 자산수익률(ROA)는 1년전에는 0.06%에 불과했으나 올해 첫분기에는 0.80%까지 회복했고 자본수익률(ROE)은 0.51%에서 무려 6.11%까지 향상됐다. 지난해 4분기 ROA와 ROE는 각각 0.30%와 2.29% 였다.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도 3.54%에서 3.68%로 증가했다. 부실대출과 대손충당금 추가가 줄어드는 등 자산건전성에서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부실대출(Noncurrent Loans & Leases)은 56억5000만달러로 1년사이 15.2%가 줄었고 전체 연체대출(Total Past Due Loans & Leases)도 73억9010만달러로 역시 15.2%로 감소했다. 1년전 8억3970만달러나 됐던 대손충당금 추가분(Loan Loss Provision)도 올해 1분기에는 3억920만달러를 나타내 무려 63%이상 줄었다. 40억달러가 넘었던 대손충당금 총액도 38억638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은행들이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나 부실대출 발생 가능성을 그만큼 적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주의 은행수는 지난해 1분기에는 202개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188개로 줄었다. 은행수가 줄었지만 총자산과 총예금, 그리고 총대출의 합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은행들의 실적이 향상되고 특히 자산건전성이 높아진 것은 문제성은행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퇴출될 은행들이 없어진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즉 전체 은행권의 체질개선이 이뤄지면서 수치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