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나금융이 미국진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특히 한인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진출시에는 완전히 컨트롤을 하는 형식 보다는 현지은행과의 파트너십으로 운영하는 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하나금융지주의 윤용로 글로벌 담당 부회장은 지난 3일 LA를 방문, LA 다운타운 웨스틴 보나벤쳐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외환은행을 인수를 계기로 미국시장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LPGA투어 선수인 크리스티 커와 스폰서십 계약 서명식을 가진 윤 부회장은 서명식 뒤 가진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은 원래 해외 진출을 잘해왔다”면서 “외환은행과 한가족이 되었으니 하나금융이 해외 부문에서도 최강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가 많은 미국 동부나 서부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뜻이 맞으면 어떤 은행이라도 만나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한인은행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윤 부회장은 “인수를 하더라도 점령하듯 모든 것을 빼앗는 방식은 절대 택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은행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지인에게 운영을 맡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것을 컨트롤하지 않고 현지 은행에게 어느 정도 자율 권한을 주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특히 이는 앞으로 인수과정에서나 감독국과의 조율과정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수 시기 및 대상에 대해서 윤용로 부회장은 아직 외환은행의 인수가 모두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 밝히지 않았고 인수 주체 또한 하나금융이 될지 외환은행이 될지는 모두 미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윤 부회장은 LA방문에 앞서 뉴욕을 다녀온 이유헤 대해 외환은행이 뉴욕에 갖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도 주인이 바뀜에 따라 미국 금융당국에 신고해야하는 절차가 있어 뉴욕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은 LPGA투어 정상급 선수인 크리스티 커와 스폰서십 계약을 했다. 이로써 커는 이번 시즌에 오른쪽 어깨에 하나금융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커는 통산 14승을 거뒀으며 지난 2010년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최정상급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하나금융이 후원하는 LPGA 선수들이 벌이는 ‘사랑의 버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사랑의 버디’ 프로그램은 이글 1개에 100달러, 버디 1개에 50달러씩 기부해 모은 돈을 하나미소금융 중앙재단에 맡겨 소액대출 위주의 미소금융 사업 등으로 쓴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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