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LA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 시장 진출 의지를 재차 확인한 하나금융지주의 윤용로 부회장은 ‘파트너십’과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어느 지역이든 처음 들어가는 지역이면 가장 잘 아는 방식 또는 문화가 흡사한 곳을 택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서 한인은행 인수를 통한 진출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윤용로 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미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 우선 외환은행의 주인이 바뀜에 따라 외환은행 미주법인의 소유회사를 론스타에서 하나금융으로 바꾸는 것을 미 금융당국에 신고하기 위해 왔다. 온 김에 크리스티 커와의 스폰서십 서명식도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고 LA까지 오게 됐다. - 한인은행을 인수해 미국 진출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 외환은행은 원래 해외 진출을 잘해왔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과 한가족이 되었으니 하나금융이 해외 부문에서도 최강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큰 부분이기 때문에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진출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나 서부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뜻이 맞는 은행이라는 어떤 은행이든 만나서 논의할 의사가 있다. -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이나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 사실 해외시장에서 M&A를 고려할 때 가장 잘 아는 곳이나 문화가 흡사한 곳, 경영 문화가 잘 접목될 수 있는 것을 택해야 하고 그래야 현지화가 잘 이뤄지고 M&A와 시장진출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점은 그동안 하나금융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잘 나타났다. 따라서 이같은 전략을 미국 시장에서도 접목할 것이다. 특히 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잡아 먹는 듯한 인수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고 파트너로써 함께 해나간다는 생각으로 진행할 것이다. 중국과 인도네이시아 등 현재 하나금융이 진출한 지역의 운영도 현지인들이 맡고 있다. 이는 미국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고 그래야 제대로된 국제화 은행이 될 수 있다. 다시말해 현지를 아는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 지난해 실사팀이 LA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안다. 현재 접촉 중인 곳은 있는가 그리고 진출 시기는 언제 쯤이 되는가 ▲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직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작업이 우선적으로 마무리되어야 다음 단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수 대상도 현재 나타난 것은 없다. 인수 주체도 하나금융이 될 지 외환은행이 될 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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