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뱅크(행장 앨빈 강)가 올해 첫 분기부터 한인은행권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나스닥심볼 BBCN)은 지난 23일 뉴욕증시 마감후 올해 첫분기인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발표에 따르면 BBCN은 보통주 기준 2206만5천달러(주당 0.28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 순익 규모는 한인은행권에서는 금액면에서 최대규모 분기 순익이다. 특히 현재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전산시스템 통합 등 여러 통합작업이 진행되면서 각종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이같은 규모의 순익을 올린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신규대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수익성을 확인했다는 것은 앞으로 대출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영업면에서 탄력을 받을 경우 수익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BBCN의 실적에서는 우선 비용 컨트롤에서 성과가 보인다. 1분기 평균 디파짓 비용은 0.56%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전(이하 나라 기준) 0.96%에서 40%P나 개선된 것이다. 또 비이자비용(Non-interest expense )도 1분기에 3043만5천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분기 3183만6천달러에 비해 140만달러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비이자인컴(Non-interest income)은 1160만달러로 1년전 450만달러와 전분기 667만8천달러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적용세율의 하락도 순익 크기에 한몫을 했는데 1분기 적용세율은 39.4%로 1년전 41.0% 보다 내려갔다.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도 변화가 있다. 상업용대출에서 고정이자율 적용 부분을 변동이자율로 전환하는 것에 포커스를 둔 결과 1년전 대출에서 고정이자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6%에서 1분기에는 39%로 줄었다.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for loan losses)은 1년전에는 526만2천달러였고 전분기에는 914만7천달러였으나 올 1분기에는 260만달러로 크게 줄었고 이 점이 순익이 커지는데 큰 요인이 됐다. 추가분 감소는 대손상각이 줄고 손실비율도 감소했기 때문인데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은 1분기에 224만3천달러를 기록해 1년전 424만2천달러, 전분기 720만4천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부실대출은 약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BBCN의 부실대출(Non-performing loans)은 총 8190만달러로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6620만달러(1.77%) 보다 거의 1500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3개의 CRE 대출이 부실대출로 편입됐는데 이 규모가 990만달러이며 합계 540만달러 규모의 또다른 CRE대출 2개와 C&I 1개가 리스트럭쳐 되면서 부실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실대출의 증가에 따라 부실자산도 소폭 증가했다. 1분기 현재 부실자산은 8760만달러로 총자산에서 1.69%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분기 7380만달러(1.43%) 보다 약간 증가한 것이다.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크게 줄었지만 대손충당금 총액과 총액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다. 1분기 대손충당금 총액은 대출의 1.67%인 6230만달러인데 이는 전분기 6200만달러(1.66%)와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성제환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