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30∼5.4) 뉴욕증시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동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에서 악재가 불거지지 않을지도 주목해야 한다.
5월 4일에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뉴욕증시는 3월 미국 고용 실적이 예상 외로 실망스럽게 나온 이후 수주 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고용상황도 많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비농업부문 기준으로 신규 일자리가 15만 9천 개 가량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만 못 한 대신에 이번 주에도 이어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증시에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투자자들은 예상 외로 좋은 실적에 놀란 사례가 많았다. 애플이 예상과 달리 순익이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 좋은 예다.
애초 올해 1~3월 기업들의 순익 개선비율은 작년 동기대비 2%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전망치는 6%가량으로 높아졌다.
산업, 기술분야는 두자릿수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 2.6%에 훨씬 못 미치는 2.2%로 발표되는 바람에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기업 실적으로 보면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에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비아콤, 타임워너, AIG, 얼스테이트, 크래프트푸드 등이 그 대상이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5월3일 기자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국채를 발행한다.
신용등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난주 S&P의 등급 강등 조치로 안 그래도 불안한 스페인이 의도한 대로 국채를 매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에는 경제지표들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기업 실적들이 호전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주동안 1.5% 올랐고 나스닥은 애플과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2.3%나 상승했다.
S&P500 지수도 1.8%가 올라 1,400 선을 넘었다. 1,400선은 많은 전문가가 올해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쳤던 수준이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