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민소득 대비 도시 집값 너무 높아”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이 주민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쑤성 지역 언론인 현대쾌보는 23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상하이이쥐부동산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35개 대도시 중 23곳(65.7%)의 주택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주민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해당 도시의 주택가격에 대한 주민 가구의 연 소득 비율로, 선진국은 이 비율이 6을 초과하면 ‘거품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선전이 15.6으로 가장 높았고 샤먼(12.5), 항저우(12.5), 상하이(12.4), 베이징(11.6), 푸저우(11.5%), 톈진(10.4)이 모두 10을 넘었다.

이들 도시의 주민은 돈을 한푼도 안 쓰고 10년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셈이다.

광저우(9.8), 하이커우(9.8), 난징(9.6), 닝보(9.6), 창춘(9.5), 다롄(9.2), 우한(9.2), 하얼빈(8.9), 선양(8.5) 등도 합리적인 집값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는 충칭(7.1), 칭다오(7), 시안(6.1), 창사(6.4) 등이다.

중국 주요 도시의 전월대비 집값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난 1월 처음으로 상승 행진을 멈춘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집값 하락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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