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로슬린 호텔
다운타운 5가 와 메인가의 코너에 위치한 로슬린 호텔, 최근 대대적인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콘도로 전환 판매될 예정이다.
다시 돌아온 상업용 부동산의 호황 때문일까, LA 다운타운에 개발붐이 일고 있다.

LA다운타운 뉴스에 따르면 현재 LA다운타운 일대에서 현재 진행되거나 최근 3개월 안에 완공된 각종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무려 68개에 달한다. 또 기존 건물의 리노베이션은 물론 신축 건물이 다양히 섞여 있고 용도 역시 호텔, 콘도, 복합, 공공기관, 문화시설, 상업용, 비영리 단체 등으로 복합적이다.

우선 직업 창출 효과 및 세수 확보 효과가 큰 신축 프로젝트는 볼티모어 & 킹 에드워드 호텔, 헬만 빌딩, 오니 타워, 스프링 스트릿 호텔, 그리고 월마트등 9개 빌딩이다. 특히 볼티모어 & 킹 에드워드 호텔과 헬만 빌딩의 경우 그간 노숙자와 약물 중독자 등이 넘쳐나며 방치되거나 사용이 중지된채 폐쇄됐던 건물로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주변 치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렌트 인구 급증으로 인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아파트와 콘도는 무려 21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렌트 용도로 건설된 7층 높이의 1111 윌셔와 1027 윌셔 아파트, 그리고 차이나 타운의 입구에 지어지는 게이트 웨이 콘도 그리고 알라메다 & 4th 콘도 등 다운타운 전역에서 고급 하이라이즈 개발이 한창이다. 이들 아파트 매물은 빠르면 올해말 부터 리스를 시작해 렌트 인구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14~15년 경에는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복합용도 건물도 여러채가 지어지고 있다. 블로섬 플라자, 메트로폴리스, 원 산타페,더 그랜드, 그리고 윌셔 그랜드는 호텔, 콘도, 사무실 유닛이 골고루 섞여 있고, 시 정부로 부터 막대한 세제지원 혜택도 받고 있다.

공공 기관들 역시 낙후된 시설 개설을 위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브로드웨이가 재개발 프로젝트를 필두로 연방법원, 그리고 그랜드 애비뉴 시빅 공원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인 식당 박대감네가 입점 소식을 전해온 피가7th, 리틀도쿄 갤러리아 등은 상업용도로 건설됐고, 파머스 필드나 스프링 스트릿 공원은 엔터테인먼트나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프로젝트다. 일본 커뮤니티 센터인 부도칸과 굿사마리탄 병원 개축은 비영리 단체들이 막대한 기부금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개통, 운영중인 엑스포 레일, 의류기업 럭키 브랜드의 헤드쿼터 그리고 YMCA의 직업 교육소는 최근 3개월내 공사를 마무리한 신규 시설들이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호황세를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재개발과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캐파(CAPABILITY)가 남아 있는 다운타운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동안은 다운타운을 위주로 개발 붐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