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이 지난 18일자로 금융감독국과의 행정제제(MOU)합의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윌셔은행이 앞으로 어떤 행보에 나설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은행권에서는 일단 증자에 나서고 이후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윌셔의 탈출에서 그치지 않고 한인은행권의 행정제재 탈출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며 올해 감사를 앞두고 있는 은행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증자, 인수합병 나서나? = 우선 윌셔은행에게 MOU 탈출은 앞으로 은행 운영이나 성장 전략에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은행권에서 주목했던 인수합병(M&A)에 윌셔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BBCN뱅크가 출범한 이후 윌셔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지난해 초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빠르게 수익성 회복도 일궈낸 윌셔가 경기 회복세에 맞춰 규모의 경쟁을 할 경우 이에 걸맞는 모양세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수합병 대상을 찾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올 1분기에 TARP자금을 한인은행들 중 가장 먼저 상환하면서 감독국의 행정제재만 풀리면 곧장 증자와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게다가 윌셔은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대 발행 가능 주식수를 현재 8천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것을 안건을 올려 놓았으며 이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지주사들이 주식수를 늘리는 이유는 증자를 하기 전에 하는 것이다. 윌셔측은 주주총회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일 뿐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은행권 관계자들은 인수합병을 위한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으며 그 대상이 누가되느냐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행정제재 은행들도 탈출 가능서 높아져 =윌셔가 MOU에서 벗어남에 따라 앞으로 한인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중앙은행과 나라은행, 그리고 올들어 오픈뱅크가 행정제재에서 탈출했고 가장 최근에서는 한미은행의 제재 수준이 파이널오더에서 MOU로 완화됐다.
이같이 한인은행의 탈출이 이어지는 것은 실적 개선 및 건전성 확보와 함께 은행들이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개선 기미가 보이던 지난해부터 한인은행들은 감사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매년 지적대상이던 부실자산의 청산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은행 입장에서 내세울 것이 생겼으며 경쟁은행간에도 감사에서 뒤쳐지면 다른 부분까지 크게 밀린다는 위기감에 감독국과의 관계 유지 등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매년 감독국의 감사는 은행들에게 중요한 이슈인데 한인은행들에게 올해 및 내년 감사는 특히 중요하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좋은 감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 감사를 받지 않은 은행들도 여러 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이 자극제가 됐고 이에 내심 기대감도 가지고 있으며 더욱 철저히 감사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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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BBCN뱅크가 출범한 이후 윌셔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지난해 초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빠르게 수익성 회복도 일궈낸 윌셔가 경기 회복세에 맞춰 규모의 경쟁을 할 경우 이에 걸맞는 모양세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수합병 대상을 찾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올 1분기에 TARP자금을 한인은행들 중 가장 먼저 상환하면서 감독국의 행정제재만 풀리면 곧장 증자와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게다가 윌셔은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대 발행 가능 주식수를 현재 8천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것을 안건을 올려 놓았으며 이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지주사들이 주식수를 늘리는 이유는 증자를 하기 전에 하는 것이다. 윌셔측은 주주총회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일 뿐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은행권 관계자들은 인수합병을 위한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으며 그 대상이 누가되느냐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행정제재 은행들도 탈출 가능서 높아져 =윌셔가 MOU에서 벗어남에 따라 앞으로 한인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중앙은행과 나라은행, 그리고 올들어 오픈뱅크가 행정제재에서 탈출했고 가장 최근에서는 한미은행의 제재 수준이 파이널오더에서 MOU로 완화됐다.
이같이 한인은행의 탈출이 이어지는 것은 실적 개선 및 건전성 확보와 함께 은행들이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개선 기미가 보이던 지난해부터 한인은행들은 감사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매년 지적대상이던 부실자산의 청산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은행 입장에서 내세울 것이 생겼으며 경쟁은행간에도 감사에서 뒤쳐지면 다른 부분까지 크게 밀린다는 위기감에 감독국과의 관계 유지 등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매년 감독국의 감사는 은행들에게 중요한 이슈인데 한인은행들에게 올해 및 내년 감사는 특히 중요하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좋은 감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 감사를 받지 않은 은행들도 여러 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이 자극제가 됐고 이에 내심 기대감도 가지고 있으며 더욱 철저히 감사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