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지역의 주택가 하락이 가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긍정적 수치와 함께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오렌지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산타 클라라 카운티를 위시한 북가주는 타 지역에 비해, 급격한 매물감소와 중간가 상승이 동반되면서 수년전의 부동산 호황기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프레즈노, 베이커스 필드, 모데스토 그리고 스탁턴 등 중가주 일대의 도시들은 더딘 실업률 회복세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주택가 추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자칫하면 가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불러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조사기관 베로스 리얼 에스테이트 솔루션은 최근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 모데스토 그리고 스탁턴 등 소위 캘리포니아 샌트럴 밸리로 통칭되는 중가주 지역에서 향후 1년간 최소 4% 이상의 주택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주택가 5% 하락이 예상된 네바다주 르노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의 하락폭이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어바인, 세리토스, 사이프레스, 그리고 포터 랜치 등 한인 선호 지역 및 부유층 거주 지역은 최근 수개월간 최소 3~5% 정도의주택가 상승이 나타나는데 반해 중가주 지역은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최악의 경우 각 지역 집값의 격차가 점차 벌어져 일부 지역은 아무도 살기 원하지 않는 ‘슬럼’지역이 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즉 특정 지역 공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남가주 일대 평균 주택가는 LA 카운티의 31만 5000달러,벤츄라 카운티도 36만달러, 오렌지카운티 43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20만5000달러샌버나디노 15만8000달러, 샌디에고 33만5000달러 각각 3~6% 정도 상승했다. 실례로 올초 한인 선호 지역인 사이프레스에서 올 초 약 50만 달러 초중반대에 거래되던 유사매물이 지난달에는 50만 달러 후반, 심지어는 60만달러 초반에도 거래됐다. 6개월 사이 최고 7만 달러가 오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베이커스 필드 인근의 한 주택은 넓은 대지와 우수한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오히려 2만달러 이상 떨어졌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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