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 가격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이 최근 발표한 ’6월 남가주 주요지역 단독 주택 및 콘도 판매 현황’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가는 지난 1월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그리고 있다. 또 중간가 역시 완만한 상승 곡선에 접어들었다.
6월 남가주 단독주택 판매량은 1만8237채로 5월에 비해 1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2%나 늘어난 수치로 완연한 판매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가 6032채로 가장 많았고 리버사이드(3720채), 샌디에고(2875채),샌버나디노(2464채), 그리고 오렌지(2380채)가 그 뒤를 이었다.
벤츄라는 766채로 판매량이 가장 낮았다.
콘도 판매수는 역시 LA카운티가 1883채로 최고를 나타낸 가운데 샌디에고(1166채)와 오렌지 카운티(1072채)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리버사이드(515채), 샌버나디노(171채), 그리고 벤츄라(220채)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중간가 역시 개인 33만2917달러, 콘도 23만8800달러로 모두 5월(개인 32만7100달러,콘도 23만2300달러)에 비해 올랐다.특히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주택 중간가가 지난 6개월 사이 무려 14.4%나 오르면서 남가주 주택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김희영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4 개월 연속(주택 판매는 6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때 향후 부동산 가격은 상당 기간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정부의 단속 강화에 따른 차압매물 감소인 점과 지난 7월 기준 실업률(8.2%)이 전년동기(9.2%)대비 1% 감소에 그친 것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요소가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각종 지수를 볼때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낮은 금리를 감안하면 여전히 예년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 구입이 가능한 만큼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고 충고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