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최악의 슬럼프에 허덕이던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이 안정화 되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16일 지난 7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74만6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집계돼 최근 3년 8개월(2008년 10월 이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6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한 퍼밋 신청은 81만2000채로 집계돼,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의 예상치 75만7000채 보다 1만채 이상 적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 6월 착공 건수가 당초 발표치인 76만채에서 75만4000채로 하향 조정된 것과, 5월은 수치 역시 71만1000채에서 70만6000채로 재수정됐음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세는 극히 적은 것이다. 주택 종류별로는 최근 렌트 붐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파트가 전월 대비 12.4%나 증가했다. 반면 주택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단독 주택의 경우 착공이 6.5%감소하며 전체적인 착공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지만 계속되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수는 예상만큼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등 다른 경제 부문의 경기 둔화나 성장 정체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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