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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터 교육원을 통합해 단일원장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LA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의 김영산 신임원장은 업무 시작과 동시에 현지에 대한 이해와 열린 소통, 그리고 모두 함께 하는 사업을 3가지 운영 목표로 내세웠다.
김 원장은 LA는 뉴욕, 도쿄, 파리 등과 함께 세계 문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특히 한국 본토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한인 인구가 밀집된 LA의 경우 문화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우선 당분간은 미 현지의 분위기 파악과 여론 및 미 사회와의 열린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한국 홍보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이란 브랜드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 문화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 일회성 행사 보다는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류와 한식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한국적 요소는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선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하는게 중요하다”며”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핵심 문화를 지속적으로 함께 홍보해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신임원장은 한양대학 사회학과 졸업 후 행시 31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입사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예술행정을 전공했고 문화관광부 예술국장 등을 역임했다.지난 2007년에는 LA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1년간 한국 홍보 책자 제작과 한미 현대미술교류전 기획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