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로 접어든 주택 중간가로 인해 지난 2분기 약 100만에 가까운 소유주들이 깡통주택에서 벗어났지만 아직도 40대 이하 주택 소유주 중 절반 이상은 깡통주택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깡통주택 동향에 따르면 미국내 주택 중 30.9%가 현재 가격이 융자금액 보다 낮은 깡통주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31.4%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40대 이하 주택 소유주들만을 분류해 분석하면 이들 젊은 소유주의 주택의 절반은 깡통주택으로 조사됐다. 이는 40대 이상 주택 소유주의 깡통주택 비율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질로우의 스탠 험프리 수석 경제학자는 “젊은 주택 소유주들이 마이너스 에퀴티로 인해 주택 처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택 경기 시장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손해를 감소하고라도 주택 가치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의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특히 이런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40대 이하 주택 소유주들 중 다수는 지난 2000년대 중·후반기, 즉 부동산 버블이 극심했던 시기에 주택을 구입해 가치하락에 따른 엄청난 경제손실을 입었다며 이로 인해 이들이 노년기가 되더라도 은퇴 이후를 위한 투자자금이 고갈된 상태라고 분석하면서 이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힌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점차 더 크고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는 패턴이 이어져야 호황세를 유지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들이 더 큰집을 구입할 수 없어 톱니바퀴가 굴러가지 않게 됐고 이로 인해 앞으로는 주택을 사는(Buy)것이 아닌 사는(Live=렌트) 케이스가 주택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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