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 총 345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올 상반기 순익이 거의 700억달러에 도달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8일 올해 2분기 미국내 상업은행 및 저축기관들의 실적을 종합한 뱅킹 프로파일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내 은행들이 올린 순익은 총 345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세를 계속 이어간 문제은행수도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또 전분기 증가세가 잠시 주춤해 우려를 낳았던 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 12개 분기 연속 흑자 = FDIC 보증 금융기관들은 올해 2분기에도 345억달러의 분기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 353억달러보다는 좀 감소했지만 1년전 285억달러보다는 59억달러(20.7%)나 순익이 늘어난 것이고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 은행들은 총 698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전체 금융기관 중 62.7%가 1년전 보다 손익면에서 개선됐으며 2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기관들은 지난해 2분기 15.7%에서 올해 2분기에는 10.9%로 크게 줄었다. 자산이익률(ROA)는 지난해 2분기 0.85%에서 0.99%로 향상됐다. 은행들의 순익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손충당금 추가분은 142억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전 192억달러보다 26%나 감소한 것이다. 순이자인컴과 총 무이자인컴을 합한 순오퍼레이션 수입(Net Operation Revenue)은 1654억달러로 1년전보다 0.8% 증가했다.
▶ 대출 큰 폭 증가 = 지난 1분기에 대출은 3개 분기 상승세를 마감하고 감소한 바 있다. 경기 회복기미에 대출 감소로 잠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2분기에는 대출이 전분기 보다 무려 1020억달러나 늘어나 7조512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C&I 대출의 경우 전분기보다 489억달러(3.6%)가 늘었고 주택모기지도 166억달러(0.9%)가 증가했고 크레딧카드 부분도 147억달러(2.3%)가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건설 및 개발 관련 대출은 4.8%가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예금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616달러가 늘었다. 은행들의 총 자산도 3.1%가 늘어 14조310억800만달러로 나타났다. ▶ 부실대출 감소, 문제 은행수도 줄어 = 부실대출(Noncurrent Loan)은 9개 분기 연속 감소해 금융기관들이 이제는 부실자산 정리 작업도 안정세에 들어갔음을 보였다. 부실대출은 129억달러가 줄어든 2921억8600만달러로 나타났다. 대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도 8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1분기 218억달러에서 205억달러로 줄었다. FDIC의 문제은행 수(Problem List)도 계속 줄어 전분기 772개에서 2분기 732개로 더 줄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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