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4.52포인트(1.87%) 오른 13,292.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4년9개월만의 최고수준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68포인트(2.04%) 뛴 1,432.1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6.54포인트(2.17%) 상승한 3,135.81을 각각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면서 이는 ECB의 위임받은 권한 내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가 실망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했다.
ECB는 기준금리는 0.75%로 동결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5천명으로 전주 대비 1만2천건 줄어 8월 첫째 주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 37만건도 밑돌았다.
지난 8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도 시장의 예측을 웃돌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8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1천명 늘었다. 전월 증가분 17만3천명이나 시장 예측치 14만명에 비해 훨씬 많은 수치다.
기업 해고 규모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센트(0.2%) 오른 배럴당 95.53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3.6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매입 시기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고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공개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안에 대한 독일의 헌법소원 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유로존 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0.2∼0.6%로 종전의 마이너스 0.5%∼플러스 0.3%에 비해 낮췄다.
미국의 지표가 개선되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것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8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20만1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월의 17만3천명과 시장 예측치 14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6만5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2천건 줄었다.
8월 첫째 주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인데다 전문가 예상치 37만건을 밑돈 것이어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허리케인 `아이작’ 등으로 인해 시장 예측치 530만배럴 보다 많은 74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밝혔다.
금값도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1.60달러(0.7%) 오른 온스당 1,705.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