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40.27포인트(0.30%) 떨어진 13,55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8포인트(0.31%) 내려간 1,461.1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포인트(0.17%) 하락한 3,178.67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의 QE3에 따른 상승세 이후 조정 장세가 나타냈고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0.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과 전월의 -5.85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 미만이면 경기 위축, 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의 전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발표돼 미국 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 14∼15일 유럽중앙은행(ECB)에 역내 모든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하는 등의 `은행 동맹’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ECB의 역할과 구제금융 요청 조건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에 공개한 `아이폰5′의 사전주문 판매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700달러에 근접했다.
애플은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난 14일 하루 동안 `아이폰5′가 200만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4S’가 예약주문 첫날 100만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유가는 장 막판에 전략 비축유 방출 소문이 퍼지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8달러(2.4%) 내린 배럴당 96.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3.40달러(3.3%) 떨어진 배럴당 113.2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반미시위가 이어지는 등 각지의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끝 무렵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뒤 미국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유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특히 거래가격이 약 20분간 전날 종가대비 4달러 이상 폭락한 채로 유지됐고 오후 1시54분께 순간적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NYMEX 거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이슬람 모욕 영화에 대한 규탄 시위는 지난 주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예멘 등에서 이루어졌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갈등으로 중국 각지에서 반일 폭력시위가 일어난 점도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12월 인도분이 지난주보다 2.1달러(0.1%) 내린 온스당 1,770.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