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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의 관리기금 지원 약속을 전제로 정식 개장했던 다울정이 슬그머니 다시 문을 닫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수년간 개장과 폐장을 거듭했던 다울정은 지난 4월 웨슨 LA 시의회 의장이 연 4만달러(실제 금액은 3만6000달러로 밝혀짐)에 달하는 관리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며 다시 문을 열게 됐지만 또다시 관리기금 수령이 불분명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사실상 문을 닫았다. 4월 관리기금으로 정해진 3만 6000달러는 월 214시간, 주 53시간 가량 문을 여는 다울정의 개장 시간을 감안, 월 3000달러로 정도의 관리비가 필요하다는 조건으로 정해진 액수다.
하지만 개장과 동시에 ‘관리기금 수령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임우성)가 LA시의 계약업체가 되야만 수령이 가능하다’등의 부대조건이 공개되고 관리기금의 행방 및 수령 방법 등이 묘연해지면서 개장 수개월이 지나도록 한푼의 지원금도 받지 못했다.
결국 기금 수령이 지연되던 지난 6~8월 사이 발생한 매월 1700여달러의 관리비는 상의측이 자비 부담했다. 이전 35대 에드워드 구 회장 당시(3~5월)까지 합치면 대략 1만달러 이상의 기금이 소모된 것이다. 결국 9월 부터 매주 5일 개장하던 다울정은 소리없이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다울정 재개장에 깊게 관여했던 이창엽, 에드워드 구 전 회장은 계약 완료시 이전 사용 비용을 환급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LA시에서 보낸 서류를 검토한 결과 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기금은 현재로써는 수령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임우성 회장은 “한때 컨트랙터 계약, 추가 보험 구입 등을 충족한다면 관리기금을 그랜트(일시 지원금)로 지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시 측(city attorney office)에서 매월 사용 금액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고 상의 측도 기금 수령을 위해 이를 일단 승락한 상태이며 현재 시측의 최종 결제를 기다리는 상태로 최종 비용과 수령방법 등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수의 한인들은 “내용이야 어찌됐던 다울정은 상공회의소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작품이다”고 지적하면서 “시작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상의 측에서 시의 지원과 무관하게 유지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