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부동산(대표 김희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남가주 한인 차압은 총 315건으로 집계돼 전월 363건 대비 48건이나 감소했다. NOD(차압등록)은 158건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2%와 55%나 줄었다. 경매등록 역시 157건을 기록 지난 7월과 2011년 8월에 비해 8.7%와 32% 감소했다.
남가주 전체 현황을 봐도 차압 감소세가 뚜렸하다. 8월 남가주 차압 등록은 총 9518 건으로 7 월 1만2005건 보다 20.7% 하락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45.4 %나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LA 카운티의 경우 차압 등록 건수가 3707건을 기록, 지난 1990년대의 최고 차압 등록 평균과 동일한 수준까지 상승,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감소세를 이어가던 경매등록도 총 8700건으로, 7월 대비 7.2%, 2011년 8월 대비 35.5% 줄었다.
김희영 대표는 차압이 감소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이는 정부가 은행의 불법적인 차압에 대한 제제 즉 일부 기관들이 월페이먼트를 수령하면서도 불법적인 차압을 해왔던 관례에 매스를 가한 탓이라며 합법적 차압을 위한 페이먼트 수령 거부 혹은 반환 등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에서 개인 주택 중간가의 하락이 발생한 것과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콘도 판매가격이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린 것은 남가주 차압 시장의 확실한 개선을 선포하는데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영 대표는 한인들의 경우 모기지 연체 시작 수개월이 지나도록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해 융자 재조정은 물론 숏세일 과정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며 융자 재조정의 경우 부결되더라도 재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 숏세일 신청은 최악의 경우 이사비용이라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융자재조정과 숏세일 신청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다른 대책을 찾아 보는 것이 올바른 대응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