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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금리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 .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0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5일 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1.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건수 감소는 전주 대비 2% 감소한 재융자 지수가 주 원인이 됐다. 하지만 재융자 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전주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모기지 구매 지수의 경우 전주 대비 3% 증가하며 대조를 보였고 ARM은 전주 대비 3.9% 감소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MBA의 마이크 프란탄토니 부사장은 “재융자 신청자가 지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건수는 감소했지만 구매 지수의 경우 낮은 금리에 따라 상승 고선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30년 고정금리가 계속 역대 최저치를 멤돌고 있기 때문에 구매 여건만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고 평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금리 중 30년은 전주 3.37%에서 0.03%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하며 또 한번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포인트가 0.36에서 0.71로 두배가량 올라 실제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절약 폭은 적었다. 15년 역시 2.60%에서 2.59%로 0.01%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또 포인트도 0.34에서 0.36으로 소폭 상승에 그치며 재융자 고객을 시장에 끌어들이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들어 금리의 변화 추이가 시장의 예측을 번번이 빗나가고 있다”며 “단 모기지신청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융자의 경우 잠재적 고객이 이미 대부분 소진된 만큼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