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요리] 안심 스테이크..만들기 쉬워요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캐롤이 들려온다. 우리 집 주변도 예외는 아니어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쉽게 눈에 띈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가 최대의 명절이 된데에는 분명히 종교적 배경의 영향이 크겠지만 오늘날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르겠다.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보통 가족과 조용히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은 칠면조나 햄, 매쉬드 포테이토, 파이 등등이 있다. 허지만 이 날은 우리의 추석과 같이 흩어졌던 가족이 모이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런 모임도 소비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이 미국이다. 특별히 음식도 장만하여야 하고 멀리 친척을 찾아가야 하니 여행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만남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요리 클래스의 수강생인 크리스틴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별을 해야한다. 크리스틴의 가족은 기러기 가족인데 공부를 위해 자녀 둘과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선생님~ 크리스마스에 영준이가 군대가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큰 아이가 군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딸아이 때문에 따라가지 못하고 이 곳에 남기로 하였단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크리스틴은 벌써부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 한국 군대가 편해졌고 군복무 기간도 짧아졌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크리스틴 집에서 하기로 하였다. 크리스마스 파티 겸 환송회가 되어버렸다. 다들 이런저런 선물을 준비하고 음식도 아이가 좋아하던 음식으로 차리기로 하였다.

“크리스틴~ 이번 크리스마스는 신경 좀 써서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로 만들어 줄께~!”

이번 크리스마스엔 질 좋은 스테이크를 메인 메뉴에 내놓는 것은 어떨까.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메인요리로 터키를 즐기지만 우리야 사실 스테이크가 훨씬 반갑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메뉴를 살펴보면 샤토브리앙(Chateaubriand), 서로인(Sirloin), 필레미뇽(Filet Mignon) 등으로 씌여있다.

소고기 스테이크 중 최고로 치는 ‘샤토브리앙’은 19세기의 프랑스 귀족작가 샤토브리앙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어느날 샤토브리앙이 요리사에게 소고기 안심 부위를 가장 맛있게 굽도록 지시했고 너무 맛있어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되면서 그가 먹었던 안심 부위를 ‘샤토브리앙’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렇듯 스테이크에 재미있는 유래가 있지만 ‘필레미뇽’은 특별한 유래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필레미뇽은 프랑스 말로 소고기 안심 즉 필레(Filet)의 뾰족한 부분 미뇽(Mignon)을 써서 구운 스테이크를 말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맛 볼수 밖에 없는 스테이크를 집에서도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굽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누가 요리를 하든 많은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스테이크를 굽는데도 나라마다 특징이 있다. 오늘 소개할 스테이크 양념하는 법은 이탈리아에서 많이 쓰는 방식으로 특징은 올리브오일을 먼저 바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심 스테이크 재료

텐더로인(Tender Loin)  6온즈,  양송이 버섯4개, 레드어니언(Red Onion)  1/4개, 체리토마토(Cherry Tomat )  4~5개

▲스테이크 소스  레드와인(Red Wine) 1/2컵, 우스타소스 2큰술, 케첩 반컵, 생크림 2큰술, 꿀 반컵, 버터 약간, 세이지 약간, 소금과 후추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달구어진 팬에 분량의 버터를 두르로 세이지(Sage)로 향을 낸다.

2. 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레드어니언을 넣고 살짝 볶아준 뒤 분량의 레드와인, 우스타소스, 케쳡 등을 넣고 조리듯이 다시 한번 볶아 놓는다.

3. 마지막으로 슬라이스한 양송이버섯을 넣고 분량의 생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스테이크 소스를 완성해 놓는다.

4.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버터에 살작 볶아 준비해 놓는다.

5. 양송이 버섯 역시 기둥을 떼어내고 달구어진 팬에 살짝 구운 후 속을 크림치즈로 채운 후 파슬리를 뿌려 둔다.

6. 미리 예열해 해놓은 그릴에 올리브오일을 바른 폴렌타(Polenta)를 자국이 나도록 굽는다.

7. 달구어진 그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밑간을 해놓았던 필레미뇽을 굽는다.

8. 준비한 커다란 스테이크 접시에 구어진 필레미뇽을 놓고 버섯과 방울 토마토와 폴렌타로 플레이팅을 한다.

안심 굽는 법

안심은 미리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타임(Thyme), 소금, 후추를 뿌려 30분 정도 재워 둔다.

1. 팬을 3분정도 중불에 달군다.

2. 안심을 영어 V자 모양으로 놓는다. 15초 후 같은 방향으로 뒤집어 준다.

3. 다시 15초 후 안심의 위치를 바꾸어 준다.

4. 팬에 불을 끄고 20초 정도 두었다 세팅한다.

미쉘의 쿠킹 클래스 문의 : (562) 896-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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