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윌셔 합병 “이번 주가 분수령”

한미은행과 윌셔은행간의 합병설이 한인 사회에 최대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양 은행의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한미와 윌셔가 합병을 두고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봤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으며 합병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지막 이사회가 26일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양 은행의 합병건도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은행 모두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어떤 합의나 실무진 접촉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이미 상당한 합병은행 탄생을 두고 상당한 부분에 있어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합병에 있어서는 이사진의 의견이 중요한데 현재 윌셔측은 이미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한미측에서 일부 이사들이 합병건을 놓고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 점이 합의 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측은 이들 이사들의 설득을 통해 동일된 의견을 내놓으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한미-윌셔간의 합병은 빠르면 이번 주내에도 발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장기전으로 가거나 또다른 변수의 등장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미에 대해서는 윌셔 외에 또다른 합병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한미-윌셔의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미에 대한 한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며 윌셔와의 합병 합의 도출이 주춤할 경우 한미나 윌셔가 독자생존을 택하고 다른 방향, 다른 대상을 통한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가 한미-윌셔 합병건에 대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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