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이 봉제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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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봉제협회 존 이 회장.
“함께 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30년 가까이 LA다운타운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누구 보다 한인 봉제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존 이 신임 봉제협회장(사진)의 올 한해 각오는 남다르다.

이 회장은 30년전 작은 봉제 공장으로 시작해 3년만에 300명이 넘는 대형 업체로 성장시키며 최대 호황기를 누린 1세대 중 한명이다.

이 회장은 “당시와 같은 호황기가 다시 올수는 없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 지금 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봉제업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는 한해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최근 1~2년간 전임 회장들이 협회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해와 운영 자금이 다소 숨통이 트였다. 전임 회장들의 노고 덕에 사무국 직원을 추가 채용해 업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노동법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에 나설 계획이며 회원사들의 필요에 맞는 협회 차원의 법률 서비스 강화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생산 단가 인상을 위한 노력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FTA시행 이후 한국 내 중견 업체들이 LA등의 지역에서 생산된 미국산 의류제품을 상대적으로 높은게 가격을 책정해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점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내 관련 기관 및 업체들과의 교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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