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가주 주택 시장 강세로 마무리

지난해 남가주 주택 시장이 초 강세로 마무리 됐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타퀵은 14일 지난 12월 남가주 주택 판매 건수(기존, 신규, 콘도 모두 포함)가 총 2만274채로 집계돼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와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간가 역시 32만3000달러로 집계돼, 11월에 비해 0.6% 올랐고 2011년 12월 보다는 19.6%나 뛰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남가주 주택 시장은 판매수 기준 3년래 최고치, 중간가 기준 4년 4개월래 최고가에 도달하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방점을 찍었다.

데이터 퀵의 존 월시 사장은 “지난해 남가주 부동산 시장은 일부의 예상과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며 “판매수와 중간가 모두 뚜렷하게 상승했고, 낮은 모기지와 시장 상황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동안 저가 주택 시장에 비해 부진했던 중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며 차압 주택의 감소세가 확연한 것도 주택 경기에 긍정적 요소다”고 덧붙였다.

실제 12월 판매 현황을 보면 차압 매물이 주를 이루는 20만달러 이하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나 감소한 반면 중고가 군인 30~80만달러 주택은 31.4%, 그리고 8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도 36.3%나 더 매매됐다.

판매 종류별로 보면 REO는 전체 거래매물의 14.8%를 차지했다. 11월(15.4%)과 2011년 12월(32.4%)에 비해 크게 감소하며 서 200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부채 상환조건이 완화로 인해 최근 인기가 높은 숏세일 매물은 25.6%를 기록하며 전월 26.5%, 전년동기 26%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상당수의 매물이 이미 숏세일로 처분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투자자와 캐시 바이어는 각각 29.1%와 33.8%를 기록했고 생애 첫 구입자도 23.2%로 나타났다.

한편 남가주 주택 구매자들의 지난달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1152달러를 기록, 지난달 1132달러 대비 20달러 올랐다. 비록 모기지 페이먼트가 상승했지만 이를 월별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계산하면 주택 가격 버블이 가장 심했던 지난 2007년 당시 대비로는 아직도 60%나 낮은 것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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