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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뱅콥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박기서 이사가 지난 16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박 이사는 그동안 암투병을 해왔다.
BBCN의 케빈 김 이사장은 “BBCN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큰 슬픔을 감출수 없다. 박 이사는 통합은행 탄생에 중심을 잡아준 큰 인물이었으며 한인사회와 시 개발 계획 등 건축분야에서 큰 공을 세운 분으로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그리워할 훌륭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고 박기서 이사는 서울대 법학과 재학 도중 도미해 UC버클리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뒤 MIT에서 도시설계학을 수료했으며 건축설계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에 몸담으며 할리웃보울, 코리아타운플라자 등 유명 건축물 설계에서 두각을 보인 한인커뮤니티 원로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지난 2006년 10월 이종문 전 나라뱅콥 이사장으로부터 은행 이사장 자리를 넘겨 받고 뱅콥 부이사장을 지냈고 뱅콥 이사장도 역임했다. 이어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통합하는데도 큰 몫을 담당한 뒤 BBCN뱅콥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그는 암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지난해 주총까지 모습을 나타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6월 현 케빈 김 이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한편 박 이사의 별세로 BBCN의 이사는 12명으로 줄었다. 뱅콥측은 추가로 이사를 뽑지는 않을 계획이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