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트랙, ‘강남스타일’ 패러디로 관광 홍보

지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가 새해에도 여전하다.

미국 철도여객공사는 최근 ‘강남스타일’ 패러디로 장거리 철도 시스템 암트랙(Amtrak)과 중서부 거점 도시 시카고를 동시에 홍보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했다.

21일 시카고 언론은 ‘강남스타일’을 ‘죽지 않는 문화 유전자(meme)’ 또는 ‘홍보의 귀재(promotional genius)’ 등으로 칭하면서 암트랙 강남스타일 패러디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스타일’로 제목이 붙은 이 동영상에는 미시간주 출신의 유명 안무가 마커스 쉴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쉴즈는 열차 승무원 복장을 입고 싸이가 직접 부른 ‘강남스타일’ 원곡에 맞춰 시카고 명소 곳곳을 소개한다. 그는 시카고 도심 밀레니엄파크, 유니언역, 미시간호수와 오크스트리트비치, 쉐드수족관, 필드뮤지엄 공룡 화석 앞, 암트랙 열차 안 등에서 미시간주립대 학생들과 함께 군무를 펼치고 재치있는 연기도 선보인다.

폭스 채널의 인기 리얼리티쇼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 시즌4에 출연, 인기를 모았던 쉴즈는 싸이의 말춤에 자신만의 안무를 곁들였다.

미국 철도여객공사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중서부 주민들의 시카고 여행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

한편 동영상 제작을 후원한 미시간주 철도교통국은 3월 31일까지 시카고행 열차는 물론 미시간 주 내 암트랙 철도 이용객들에게 탑승료 20% 특별할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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