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개월간 주택 관련 지표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한인 부동산 브로커들의 체감 경기는 봄날과는 아직 거리가 좀 있는 상황이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 은 26일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Pending home sales index, 1월 기준 ) 전월 대비 4.5% 상승한 105.9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9% 상승)의 약 3배에 달할 뿐 아니라 지난 2010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1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지수(12월) 또한 지난 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8년래 최저까지 떨어진 주택 공급량과 매월 상승하는 기존 주택 매매지수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택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거래 호황이 한인 브로커들에게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한인 브로커가 밀집돼 있는 LA와 그 일대의 주택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LA와 주변 지역에서 실제 주택 거래가 활발한 곳은 LA 다운타운과 글렌데일 일대의 고급 콘도와 60만달러~100만달러대의 고가 주택이다. 모두 한인 브로커들이 타인종 브로커 대비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분야다.
그 외 지역 중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세리토스, 어바인, 그리고 풀러튼 등지는 이미 2011년 말 부터 거래가 크게 늘어 요즘에는 실제 매매 가능 주택이 극히 적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신규 매물의 경우도 개발 업자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리스팅을 따내지 못하다 보니 밖에서 보는 만큼 재미를 보는 브로커가 적다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실제 다운타운일대 고급 콘도를 전문으로 하는 타인종 브로커와 한인타운 및 토랜스 일대를 주로 하는 한인 브로커 A씨의 올해 거래 매물수를 비교해 보니 9: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사상 최저치를 멤돌고 있고, 실업률 감소에 가계 수입도 늘고 있어 올해 주택 경기는 계속 나아질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도 지역별 거래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라 다운타운과 고급 콘도 매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한인 브로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 은 26일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Pending home sales index, 1월 기준 ) 전월 대비 4.5% 상승한 105.9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9% 상승)의 약 3배에 달할 뿐 아니라 지난 2010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1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지수(12월) 또한 지난 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8년래 최저까지 떨어진 주택 공급량과 매월 상승하는 기존 주택 매매지수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택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거래 호황이 한인 브로커들에게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한인 브로커가 밀집돼 있는 LA와 그 일대의 주택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LA와 주변 지역에서 실제 주택 거래가 활발한 곳은 LA 다운타운과 글렌데일 일대의 고급 콘도와 60만달러~100만달러대의 고가 주택이다. 모두 한인 브로커들이 타인종 브로커 대비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분야다.
그 외 지역 중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세리토스, 어바인, 그리고 풀러튼 등지는 이미 2011년 말 부터 거래가 크게 늘어 요즘에는 실제 매매 가능 주택이 극히 적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신규 매물의 경우도 개발 업자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리스팅을 따내지 못하다 보니 밖에서 보는 만큼 재미를 보는 브로커가 적다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실제 다운타운일대 고급 콘도를 전문으로 하는 타인종 브로커와 한인타운 및 토랜스 일대를 주로 하는 한인 브로커 A씨의 올해 거래 매물수를 비교해 보니 9: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사상 최저치를 멤돌고 있고, 실업률 감소에 가계 수입도 늘고 있어 올해 주택 경기는 계속 나아질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도 지역별 거래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라 다운타운과 고급 콘도 매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한인 브로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