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최고의 아파트 8500 Burton way

외관
LA최고의 부동산 재벌인 릭 카루소가 최근 선보인 초호화 아파트 8500 Burton way의 외관. 뉴욕 맨해튼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렌트용 아파트로 6성급 호텔 이상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릭 카루소
2일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릭 카루소 사장이 8500 Burton way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We are testing the limits of the luxury”

럭셔리의 한계를 보여주는 초호화 매물이 LA부동산 시장에 등장했다. 화제의 건물은 LA 최고의 부동산 재벌인 릭 카루소가 지난해 말 베버리 힐스 중심부에 선보인 ’8500 Burton Way’

카루소가 총 6500만달러를 투입해 시공한 이 매물은 총 87개 유닛으로 구성된 렌트용 아파트로 평균 렌트비 1만달러를 상회하는 초호화 아파트다.

아파트는 그 입구부터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한다. 철근과 콘트리트로 건축된 8층 아파트의 입구와 로비는 카루소가 직접 이탈리에서 손수 선별한 백색 대리석으로 채워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각 유닛 내부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통으로 연결된 대형 유리창을 설치해 채광도는 물론 쾌적함을 최대로 끌어올렸고 완벽한 방음으로 주위의 소음을 완전 차단한다.

입주자들만 볼 수 있는 정원은 마치 캐나다 밴쿠버의 부차드 가든에 온 듯한 착각을 주고 주민만을 위해 마련된 컨시어지 서비스는 호텔의 편리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발레파킹을 시작으로 각종 예약, 공항리무진, 인근 레스토랑과 연계된 룸서비스 등은 6성급 호텔의 서비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LA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루프탑에 설치된 수영장은 바닷물을 끌어들여 타 건물과 차별화 했다. 주민 전용 아파트를 이용하면 1층에 위치한 트레이더 조 등 그로서리 매장으로 직접 들어설 수 있는데 이메일을 통한 특별 주문도 주민들만을 위한 특혜 중 하나다. 또 이 아파트는 동양의 풍수지리 사상을 기본으로 건물 전체를 구성했다. 건물 내부에 흐르는 기는 물론 음양의 조화가 잘 맞도록 각 자재를 구입했다는 풍문이다.

호화로운 건물 내 외부와 걸맞게 렌트비 역시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다. 월 4200달러인 원베드룸을 시작으로 일부 투베드 유닛은 1만3200달러가 책정됐다. 여기에 최고층인 8층 한켠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렌트비만도 월 4만달러로 LA 렌트시장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고가다. 펜트하우스는 입주자의 편의를 위해 6성급 호텔 전문 인테리어 업체인 베모가 내부 디자인을 담당했다. 주방 기구는 물론 침대의 시트 한장까지 모두 구비돼 있어 말그대로 몸만 들어와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준비했다.

2일 ’8500 Burton Way’의 루프탑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릭 카루소 대표는 “나는 8500 Burton Way를 통해 럭셔리의 한계를 시험했다. LA와 뉴욕은 물론 세계 어느 도시의 그 어느 매물에 비교해도 8500 Burton Way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일 것이다”며 강한 자부심을 표했다. 이어 “현재 입소문만으로도 50% 이상이 리스됐고 세계 각지 유력 사업가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LA를 상징하는 아파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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