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첫분기 마감, 실적발표일정 거의 확정

지난달로 한인은행들이 올해 첫분기를 마감하고 4월 22일부터 각각 올해 첫 실적을 내놓는다.

BBCN뱅크는 오는 22일 뉴욕증시 마감후 올해 첫분깃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3일 오전 9시30분에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한미은행은 25일 증시 오픈 전에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 실시한다. 윌셔은행도 정확한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22일 장마감후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올해 첫분기에도 한인 상장은행들은 무난한 실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해 한미와 윌셔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들이 순익 향상에 이바지 했는데 올 첫 실적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 지 아니면 순수한 영업적 이익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관심거리다.

또 지난해에는 장기간 얼어 붙었던 대출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신규대출 붐이 일었는데 이러한 새로운 대출 수요 창출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최근 전체 은행권에서 염려하고 있는 순이자마진도 지켜볼 일이다. 대형은행들도 중소은행까지 모두 대출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순이자마진이 계속 떨어지거나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한인은행들의 순이자마진도 과연 안정세 또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은행별로 보면 BBCN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시스템 통합 과정 중이면서도 2206만달러(주당 0.28달러)의 순익을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BBCN은 신규대출 유치에서 큰 성과를 올렸는데 올 1분기 행장 교체 등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순익면에서 전문가들은 주당 0.27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 총 734만달러 주당 0.23달러의 순익을 올린 한미은행의 경우 전문가들은 지난해 보다 좀 더 많은 순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자마진이 전년대비 상승했는데 올 1분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하다. 전문가 예상 순익은 주당 0.29달러다.

윌셔은해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총 1792만달러 주당 0.25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없고 비이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 그리고 적용세율이 낮아진 것이 주요인이었다. 여기에 TARP자금을 상환하므로 우선주 배당금을 주지 않아 회계상 일시적인 정산이 있었던 것도 최대 순익 기록에 한몫을 했다. 윌셔는 올 1분기에 지난해와 같은 일시적인 효과가 거의 없어 1년전에 비해 다소 처지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고 실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EPS)도 주당 0.15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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