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해외순방중 성추행설..우째 이런 일이?

<IMG class=img_LSize alt="브리핑하는 윤창중 대변인” src=”http://heraldk.com/wp-content/olddata/uploads/junk/2013051001000082000002271.jpg”>
대통령의 방미 수행중 성추행설 관련으로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설과 관련돼 전격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민국’의 브랜드 품격이 손상됐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다 중도에 귀국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전격 경질됐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간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포사회에서는 윤 대변인이 워싱턴 체류 중 자신을 돕던 주미 대사관의 젊은 인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Missy USA’에는 이날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방미)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사실입니다…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윤 대변인은 8일 한미 정상회담과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등 워싱턴 공식일정이 끝나자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귀국, 그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궁금증과 추측을 낳았다.

특히 8일 저녁 LA다운타운 JW매리엇호텔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동포간담회 현장에는 이남기 홍보수석은 물론 윤 대변인 등 공보라인 수행원들이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데다 수행기자단조차 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해 ‘모종의 큰 일이 있다’라는 분위기가 급격히 퍼졌다.

윤 대변인은 언론인을 거친 우파논객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새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극우적 색채와 ‘밀봉인사’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가 이번에 새 정부 출범 70여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번 윤 대변인의 낙마는 방미 성과를 토대로 국정운영에 탄력을 기대했던 새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경준 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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