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 또 하나의 대형콘도가 들어선다.
대형 개발업체 레전더리 디벨롭먼트는 최근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 심장부(리틀 도쿄,950 E. Third St 선상)에 총 472개 아파트 유닛(주거/업무 혼합 공간 포함) 및 각종 리테일 매장이 입주하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레전더리 디벨롭먼트는 이번 건물은 총 7층 높이로 1층에는 리테일 매장을 2~7층까지는 아파트 유닛을 입주시킬 계획이라며 단일동이 아닌 여러 개의 빌딩을 상호 연계하는 새로운 건축 방식을 체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착공은 건축 관련 퍼밋이 모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472개 중 일부인 248개 유닛을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최종 완공까지는 최소 3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 신규 주상복합 개발 부지는 그간 수많은 개발 계획이 연이어 실패하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햄버거 대지’란 악명이 붙은 땅이다. 이 부지는 지난 2000년 초부터 지금까지 무려 3개의 대형 개발이 좌초됐다. LA 통합교육구가 신축하려던 학교 급식 공급 센터부지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이어 추진되던 정신병동 신축안도 강력 저항에 부딪혀 중단됐다. 또 2005년 대형 개발사 메루엘로 매덕스가 건축을 추진했던 마이애미 스타일 40층 호화 콘도 또한 주민들의 딴지에 넘어지며 취소됐다. 레전더리 디벨롭먼트는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 및 관계자들과 수차례의 공청회를 갖고 개별 설득작업을 벌여 10여년 만에 최초로 주민 동의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