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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뱅크(행장 조앤 김)이 구제금융(TARP)자금을 상환했다.
cbb는 지난달말 실적발표를 하면서 지난 7월 중에 연방재무부에서 지원 받았던 TARP자금을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재무부가 실시한 TARP 경매에 은행이 직접 참여했고 은행이 최종 낙찰을 받아 이를 상환했다.
cbb는 지난 2009년 1월말 재무부로부터 770만1000달러의 TARP자금을 지원받았다. 그 대가로 재무부는 주당 1000달러의 우선주를 받았으며 이후 연 5%의 배당금을 거뒀다.
이번 경매에서 cbb는 지원금에 38만5000달러의 연배당금이 포함된 808만6000달러에 대한 경매에 참여했고 4.9%의 디스카운트를 받았다. 따라서 연5%인 배당금을 모두 디스카운트 받은 셈이다.
cbb는 TARP자금 상환을 위해 지난 2분기에 약 400만달러의 증자를 했으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번에 상환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TARP 상환을 하면서 그동안 받아온 경영진 성과급 제한 등의 다양한 규제에서 풀려나게 됐다.
cbb의 조앤 김 행장은 “TARP경매에서 우리가 낙찰 받은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낙찰을 통해 cbb가 완전 상환을 했으며 이는 앞으로 cbb가 보다 발전하고 보다 재정적으로 튼튼한 은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TARP는 2008년 말 당시 지원되면서 배당률이 첫 5년은 5% 그 이후는 9%로 오른다. 따라서 올해 갚지 못하면 내년부터는 9%라는 무거운 이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가 상환 마지막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인은행중 TARP 상환을 마무리한 은행은 윌셔은행과 BBCN뱅크, 그리고 cbb이며 미상환 은행 중에서는 태평양은행이 1620만 달러, US메트로은행이 286만1000달러의 TARP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