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충격을 주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사령탑까지 전격 교체했다.
두산은 27일 송일수(63)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본 교토 출신의 송 감독은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펄로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포수로 활약하다가 1984년 삼성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다.
은퇴 뒤 일본 구단에서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가 올해 두산 2군 감독으로 임명됐다.
두산은 송 감독에 대해 “원칙과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경기 중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으로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2군 감독을 맡아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송 감독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면서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인 만큼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 고 밝혔다.
송 감독은 내달 1일 선수단 상견례를 열고 코치진 구성과 앞으로 선수단 운영 계획 등을 구단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