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안성기, 엄지원의 사회로 제33회 영평상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성일, 송강호, 정은채, 박신혜, 이정재 등 수상자와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설국열차’가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촬영상(홍경표) 3개상을, ‘관상’이 남우주연상(송강호)과 남우조연상(조정석), 음악상(이병우) 3개상을 수상했다. 최고인기상에 해당되는 CJ CGV 스타상은 이정재에게 돌아갔다고 TV리포트가 전했다.
‘소원’의 엄지원이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7번방의 선물’의 박신혜가 여우조연상,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와 ‘숨바꼭질’의 허정이 각기 신인남우상과 신인감독상을, 신성일 배우와 고(故) 박철수 감독이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 등이 인정돼 각 공로영화인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의 오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평론상은 성진수·이수향 두 사람의 당선자가 공동 수상했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전체회원들의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 5배수 후보가 추천됐고, 11월 15일 본심 심사회의(투표)에서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돼 언론을 통해 사전 공표됐다.
영평 회원들은 별도로 작품미학성에 주목한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했다. 매해의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이드)가 된다.
올해는 공동차점 두 작품이 10선에 포함돼 총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영평 10선’에는 ‘설국열차’, ‘베를린’, ‘관상’, ‘신세계’, ‘더 테러 라이브’,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 ‘감시자들’, ‘7번방의 선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우리 선희’, ‘숨바꼭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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