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최병구 원장)은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앞두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김장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달 5일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김장 문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아시아문화사프로그램 디렉터 폴 테일러 박사가 나와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목록 등재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강연한다.
테일러 박사는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에 내재해 있는, 추운 겨울에 대비한 우리 민족의 나눔 및 공동체 정신과 김치의 역사를 설명한다.
또 뉴욕에서 웰빙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로린 전 ‘장모김치’ 대표가 발효 식품인 김치의 특성과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 등을 소개하고 김장 담그는 법을 시연한다.
전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김치 쿡북 : 60가지 전통·현대 김치 요리법’을 출간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2009년 창업한 ‘장모김치’는 맨해튼 플라자 호텔 등 뉴욕 중심가의 고급 식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병구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김장 문화에 낯선 미국인 등에게 김장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시킬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달 2∼8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8차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