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록 거물과 재즈 디바가 함께 부르는 컨트리는 무슨 맛일까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펑크록밴드 그린 데이(Green Day)의 프론트맨 빌리 조 암스트롱(Billie Joe Armstrong)과 재즈 디바 노라 존스(Norah Jones)가 컨트리로 뭉쳤다.

빌리 조 암스트롱과 노라 존스가 미국 컨트리 듀오 에벌리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의 1958년 앨범 ‘송스 아워 대디 토트(Songs Our Daddy Taught)’를 리메이크한 앨범 ‘포에버리(Foreverly)’를 지난 27일 국내에 발매했다.

에벌리브라더스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OST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로 잘 알려진 팀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등에게 음악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앨범엔 1900년대 초 활약한 컨트리 작곡가 겸 가수 텍스 리터의 원곡에 투박한 피아노와 기타 솔로를 삽입한 첫 싱글 ‘롱 타임 건(Long Time Gone)’을 비롯해 총 12개 곡이 담겨있다.


암스트롱은 “최근 에벌리브라더스에 빠져들어 매일 아침마다 이 앨범을 들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들을 알리기 위해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한 뒤 노라 존스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암스트롱과 존스는 한 곳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노래하며 녹음을 진행했다. 존스는 필 에벌리(Phil Everly)의 고음 하모니 파트를, 암스트롱은 돈 에벌리(Don Everly)의 파트를 맡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그린데이와 작업해온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 크리스 듀건(Chris Dugan)이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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