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닥터아파트는 2013년 1~12월 입주한 전국 아파트(임대 및 전매제한 단지 제외) 252개단지, 1438개 평형, 12만7622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 161T㎡의 프리미엄 2억55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단지 111A㎡와 111B㎡의 입주 프리미엄도 각각 1억3400만원, 1억2200만원이 붙으며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 단지 110C㎡은 9600만원으로 입주 프리미엄 레이스에서 7위를 차지했다. 4~6위도 역시 세종시 아파트로 조사됐다.
한뜰마을 2단지 세종더샵센트럴시티 139㎡, 111B㎡, 111A㎡의 입주 프리미엄은 각 1억400만원, 1억원, 9700만원이다.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이들 아파트는 지난 2011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 3.3㎡당 800만원에 불과했다. 세종시 일대 아파트의 입주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해 부터 내년까지 35개 정부기관(1만여명)이 이주하면서 주택 매매수요가 급증하는 등 수급불균형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에선 입주 프리미엄이 1억원이 넘는 평형이 하나도 없는 굴욕을 당했다.
불광동 불광롯데캐슬 82㎡이 입주 프리미엄이 7500만원, 83㎡ 주택형은 7300만원으로 각 8,9위를 차지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래미안도곡카운티 111㎡은 7000만원의 입주 프리미엄이 붙어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의 경우 2011년엔 청담자이 120C㎡가, 2012년엔 서울숲 푸르지오2차 110㎡가 각 3억3000만원, 1억5000만원의 입주 프리미엄이 붙으며 이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입주 단지중 프리미엄이 5000만원 이상 붙은 곳의 공통점은 분양가가 낮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층이 풍부한 평형”이라며 “내년에 분양 받으려는 실수요자는 이같은 두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아파트와 평형을 노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