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200여명에 한식 대접
시의원·하원의원도 한자리서 식사
“정례화해서 관계 독독히 할 것, 한인업소들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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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는 데 함께 밥 먹는 것보다 좋은 게 없지요”
지난 13일 부에나팍 경찰서 뒷마당에서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갈비 150파운드를 비롯해 김치, 잡채, 생선전 등 푸짐한 한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지자 점심을 초대받은 손님들의 눈과 입이 즐거워 진다.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회장 서만수)가 마련한 코리안바베큐 파티 현장이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부에나팍 시청 직원과 경찰국 직원, 오렌지카운티 FBI 관계자 등 200여명의 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음식을 대접했다.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은 “갈비 150파운드를 비롯해 넉넉하게 음식들을 준비했다”며 “기왕이며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부에나팍 경찰국 코리 시아네스 국장을 비롯해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 샤론 쿼 실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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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커뮤니티에서는 오득재 OC한인회장과 내년 가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실바 의원과 맞붙게 되는 영 김 후보가 참석했다. 특히 김후보는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서빙하면서 한국음식을 홍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리 시아네스 경찰국장은 “경찰들과 공무원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준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한인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의 인기는 역시 갈비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그릴에서 갈비를 굽는 한인 봉사자들은 비오 듯 땀을 흘려야 했지만 원더풀 감탄사에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서만수 회장은 “한인커뮤니티와 부에나팍 경찰, 시청 공무원들이 더욱 친근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한식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다. 지역 한인업소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