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천직항 지난해 이용객 급감

2012년2013년LA인천작항노선탑승객추이01072014

지난해에도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A-인천 노선의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항공의 직항 탑승객 감소가 눈에 띠게 늘었다.

한국공항공사의 관련 통계자료를 보면 대한항공은 LA-인천 직항 노선에서 9만3812명의 승객이 1년사이 감소했다. [표 참조]

출발지별로 보면 LA출발은 2012년 한해동안 총 18만6524명이 이용하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14만1627명으로 무려 4만4807명이나 감소했다. 비율로는 24.0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천 출발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았다. 2012년 18만6092명이였던 것에서 1년사이 비율로는 26.02%, 인원으로는 4만8915명이 줄어든 13만7177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

단순히 보면 LA-인천 노선에서 총 9만3812명, 25.17% 감소라는 초라한 실적을 올렸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수요 감소를 예측해 2012년 LA, 인천에서 1222편과 1192편이던 공급편을 지난해 933편과 930편으로 각각 23.65%와 21.98%의 비율로 줄여 전체적으로 22.82%의 공급편을 줄인 채 운영했다. 결국 수요 감소에 맞는 선 대응이 시장 수요와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

큰 변동없이 하루 2편 왕복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012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리며 불황속 나름의 선전을 펼쳤다.

출발지별로 보면 LA는 2012년 13만1119명에서 지난해에는 1328명이나 늘어난( 1.01%) 13만2447명의 직항 탑승 실적을 보였다. 반면 인천출발은 10만9209명을 기록해 2012년에 비해 2957명(-2.64%)이 감소했다. 전체 탑승 실적을 보면 1년전 보다 1629명이 줄어 0.67%라는 미미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5월에 취항한 타이항공은 지난해 탑승객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단, 지난 2012년 8개월 동안 총 3만756명이 이용해 월평균 3844.5명이 이용하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12개월 동안 전체 5만238명, 월평균 4186.5명의 이용 실적을 보여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였다.

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LA-인천 직항 노선은 7만5000명이 넘는 수요 감소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특히 인천 출발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여행사를 비롯한 현지 한인 관광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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