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EBS가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CETV(중국 공영 교육방송)와 EBS ‘모여라 딩동댕’ 프로그램 포맷 수출에 합의한 데 이어 중국 국영 TV 방송사 CCTV와도 MOU를 체결했다.
신용섭 EBS 사장과 웨이 띠춘 CCTV 부사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CCTV 본사에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진판 CCTV 사장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및 CCTV 임원진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CCTV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EBS와 CCTV는 앞으로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콘텐츠 교류 활성화는 물론 상호 인적자원 교류 등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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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섭 EBS 사장과 웨이 띠춘 CCTV 부사장이 MOU에 서명하고 있다. 뒤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과 후진판 CCTV 사장 |
EBS와 CCTV는 이번 MOU 체결 이전에도 상호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양사의 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다. EBS의 교육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 및 ’문명과 수학‘ 등 우수한 작품들이 수출되어 CCTV 10(과학 교육 채널)을 통해 방송된 바 있으며, EBS가 수입한 ‘대국굴기’(2007년 방송)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신용섭 사장은 “이번 MOU가 단순 협력을 넘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양 방송사간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 및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 그간의 EBS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MOU가 EBS와 CCTV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CTV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영 TV 방송사로서 1958년 설립되어 현재 총 22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