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인이 자연스럽게 북한말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홍경인은 2월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북한말이 평양, 함경북도 등 각 도마다의 차이가 분명히 있더라. 얼마만큼의 잘해낼 수 있는 고민은 배우 모두가 함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홍경인은 “전반적인 고증이나 북한말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 그 분을 통해서 언어적인 연습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 가다보면 내용도 달라지고 대사도 달라진다.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도와주셨다. 못오실 땐 전화통화로 억양을 잡아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홍경인은 “세계 어느 곳이든 사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욕심있는 자가 있고 슬퍼하는 자가 있다. 북한도 똑같을 것”이라며 “제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보다 간절함이 보여질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있었고 감독님이 연출을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내달 13일 개봉.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