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폭풍우 속 정전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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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경 LA코리아타운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올들어 처음으로 폭우가 내린 3월의 첫날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산간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다운타운 일부 도로의 하수구가 넘치는 가하면 일부 가정에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등 비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페어팩스 지역의 1900여명과 레시다지역의 600명, 실마에서 250명,그리고 코리아타운 인근 행콕팍과 밸리 글렌 일부 가정 등 3200여 전기가입자의 가정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사태는 대부분 강한 비바람 때문에 부러진 팜트리 잎사귀가 전선을 덮친 데 따른 것이라고 LADWP 게일 해리스 대변인이 말했다.

리버사이드에서도 2만1천여명이 1일 오전에 일어난 번개로 인해 정전 피해를 보았으며 새벽 2시 30분경에는 카이저 병원을 포함한 지역에서 정전이 일어났으나 2시간여만에 복구돼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됐다.

한편 지난 1월에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인 글렌도라의 1천여가구는 진흙이 빗물에 쓸려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바람에 경찰의 통제 아래 대피 상태에 놓여 있다.

기상청은 LA 일대에 내리는 비는 일요일인 2일 오후까지 계속되겠으며 강우량은 해안지역이 2~4인치, 산간지역이 3~6인치 가량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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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첫 비가 쏟아지고 있는 1일 로스앤젤레스 일부 가정은 강한 비바람에 떨어진 팜트리 잎사귀가 전선을 덮치는 바람에 정전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진은 1일 오후 비가 내리고 있는 LA한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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