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빌보드 케이팝 차트 1위에 등극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선희의 15집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지난 2일자 ‘빌보드 케이팝(K-POP) 핫 100′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꿰찼다. 미국 빌보드의 한국 가요 순위에서 당당히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전설적인 ‘여왕의 귀환’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셈이다.
무엇보다 이선희는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유명 글로벌 기획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탁월한 가창력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터. 2011년에는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는 등 이선희에 대한 글로벌한 시선이 집중됐던 바 있다.
이번 빌보드 케이팝 차트 1위는 ‘원조 글로벌 가수’로서 이선희의 ‘명불허전 저력’이 고스란히 입증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세대와 시대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형태의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가열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30년 내공’ 이선희의 범접할 수 없는 ‘힘’은 각종 차트와 순위로 거침없이 드러나고 있다. 구력 있는 기존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쏟아지고, 무서운 신예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음원 차트는 물론 티벨링을 포함한 각종 벨소리와 컬러링 차트에서도 대부분 1위를 기록한 것. 전 세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가수 이선희가 끊임없이 역사적인 또 다른 대기록들을 만들어내며 ‘이선희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선희는 지난달 25일 신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발표하자마자 음원 1위에 등극하며 30주년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월 19~20일 열리는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티켓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조기 매진되는 이례를 남겼다. 결국 콘서트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4월 18일 콘서트가 하루 더 추가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선희 소속사 측은 “음원, 음반, 콘서트, 이번 빌보드까지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에 오랫동안 앨범을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발빠르게 변하는 대한민국 가요계지만 이선희를 향한 사랑은 예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것 같다.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