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현빈, 정재영, 조정석 주연의 사극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의 개봉(30일)을 앞두고 최근 동명소설이 먼저 출간됐다. ‘교룡(蛟龍)으로 지다’라는 부제를 단 시리즈의 제 1권(황금가지)으로 시간 순으로는 영화보다 앞선 내용을 담은 일종의 ‘프리퀄’격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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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은 18세기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궁중의 암투와 모략을 담은 정치 스릴러로 제1권은 사도세자를 주인공으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인 임오화변(壬午禍變)이 벌어지기까지의 2년간을 담았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각 당파 사이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극화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최성현 작가가 직접 집필했다. 황금가지에 따르면 제 1권은 영화의 프리퀄 성격으로서, 영화의 배경이 된 정유역변(정조 암살 시도)이 일어나기까지의 주요 역사적 배경과 사건이 담겼다. 훗날 사도세자가 되는 장헌세자와 어린 정조, 영조, 혜경궁 홍씨, 정순왕후 등의 실존 인물의 이야기 외에도 살수인 광백과 을수, 내관 갑수 등 영화 속에서 정유역변에 깊이 가담하는 주요 등장인물의 과거가 묘사된다. 제2권 ‘용의 분노’는 오는 5월 8일 출간 예정이며, 영화에서는 담기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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