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출신 패션사업가 방 미 “LA한인타운 성장은 패션산업 종사자..

방미
뉴욕에서 패션사업가로 활동하는 가수 출신 방 미씨. 최근 월스트릿저널 한국판을 통해 LA다운타운 패션업계에 대해 나름대로의 관점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와 보석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주얼리샵, 요가 클럽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인기가수 출신 방 미씨(사진)가 LA다운타운 한인 패션 업계에 대해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판에는 최근 ‘방미가 만난 LA 한인 부자들의 사업 노하우’란 제하의 기사에서 현재 LA다운타운은 ‘자바’라는 이름의 홀세일 시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재벌에 버금가는 한국인 백만장자들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 미는 세계적인 의류 유통 체인으로 거듭난 포에버21에 대해 비중있게 평하고 있다. 방 미는 ▲어떤 물건이 잘 팔리고 큰 돈을 만들어 주는지 파악한다 ▲현장에서 잠을 자더라도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완벽히 준비한다 ▲큰 손님이든 작은 손님이든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다음 사업으로 옮겨가는 배짱과 도전정신이 있다 ▲자기만의 고집을 패션으로 승화시킨다 ▲세계 사람을 상대로 사업을 한다 ▲어느 나라든 입지가 최상인 곳에 매장을 오픈한다 ▲큰돈이 만들어지면 쉬지 않고 다음 곳에 그 돈을 투자한다 등 포에버21의 성공에 필수적인 8가지 요소를 꼽았다.

한인 패션업계 전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만난 지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공 요인을 꼽았다.

그는 ▲소매보다는 도매, 도매보다는 무역, 무역보다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파는 것이 덜 힘들고 큰 돈을 벌 기회가 많다 ▲특정한 상대나 나라가 아닌,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할 것 ▲새로운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라 ▲세계적인 회사들에 알려지기 위해 쇼에 나가라 등 4가지로 정리했다.

방 미씨는 “1992년 흑인폭동으로 절망과 나락에 빠졌던 한인들이 20여년만에 한인타운을 재건했다”며 “지금의 LA한인타운 형성에 한인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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